말레이시아 여객기, 공중분해 가능성 커...“온전치 않은 상태서 바다 추락”

 
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 여객기 기체를 찾기 위한 주변국들의 노력에도 아직 잔해가 확인되지 않아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여객기 공중분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중앙 TV 방송은 외신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공중분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과 조사에 참여한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어떤 잔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사고기가 약 3만5,000피트(1만670m) 상공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이 고도에서 온전한 상태로 추락했다면 해수면과 부딪칠 때의 충격만 받아 기체 잔해도 모여 있는 형태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잔해가 쉽게 발견되지 않은 것은 온전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바다에 침몰했기 때문이다.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8일 0시41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 순항고도인 1만m까지 상승하고서 같은 날 오전 2시40분께 사라졌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국가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한 지 이틀 이상이 지났지만 9일 베트남 남부 해상에서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고, 정체 불명의 유막이 나타난 것 이외 아무 것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의 정확한 사고 원인과 진실을 밝혀지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상에 추락한 항공기의 경우 잔해를 찾는데 통상 며칠이 걸리고 특히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를 확인, 회수하는 데는 수 개월, 심지어 수 년이 소요된다. 
 
특히 이번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의 경우 기체와 블랙박스 확인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