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중국 증시 항공사주 매도 압박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항공사 주식들이 말레이시아 여객기인 보잉777-200기가 관제탑과 통신이 두절된 사고 이후로 월요일인 10일장과 다음 몇 거래일 동안에 걸쳐 매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새벽 0시41분(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떠난 말레이시아 여객기는 새벽 1시30분께 통신이 두절되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말레이시아 여객기에는 12명의 승무원과  227명의 탑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아직 항공기의 위치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로 인해 해외여행 관련주, 보잉사와 연관된 항공사와 항공장비 회사 등의 단기 주가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취항 중인 보잉 777기는 총 116대이며 중국민항(에어 차이나)이 보유 대수가 가장 많고 다음이 중국 남방항공이다.
 
보잉사는 2013년 중국 본토에만 143대의 항공기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60%나 증가한 수출량이다.
 
한편 중국 중앙 TV 방송은 10일 외신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공중분해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에 참여한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 어떤 잔해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사고기가 약 3만5,000피트(1만670m) 상공에서 분해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이 고도에서 온전한 상태로 추락했다면 해수면과 부딪칠 때의 충격만 받아 기체 잔해도 모여 있는 형태로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8일 0시41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 순항고도인 1만m까지 상승한 뒤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