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로 페이스북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선포한 네티즌수사대 자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로는 신분을 숨기고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이름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독자적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해 국회 야당 의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제공하면서부터 얻게 됐다.

당시 자로는 국정원 심리전단팀이 인터넷에서 활약했던 때 이들을 추적해 국정원 직원들이 사용했던 아이디와 대선 개입 관련 기록 자료를 심도 있게 파헤쳐 마침내 국정원장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자로는 2013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아내면서 온라인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자로는 2013년 말 SNS 계정 ‘누들누들’이 여론 조작에 이용된 것을 확인 후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같은 아이디가 있다는 사실을 조사해 언론에 제보했다.

더불어 자로는 당시 국정원장이었던 원세훈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당한 재판부가 자신이 추적한 SNS 계정을 증거로 채택해 원세훈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을 이끌어 냈다고 주장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활동이 뜸했던 자로는 지난 19일 “제가 잠수를 탔던 이유가 바로 다큐를 만들기 위해서 였다”며 복귀를 알렸다.

이어 자로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다”며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로는 “저는 진실을 봤다”며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다”고 밝히며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해당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할 예정임을 공언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