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견의 벽 허물기 노력...여성 위한 'mom편한'사회공헌 브랜드 도입
   
▲ 롯데는 지난 1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45개 계열사의 노사가 한자리에 모여 '샤롯데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롯데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장애인과 여성 등 점점 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기도 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성과를 나누기도 한다. 또한 여성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사회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먼저 롯데는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1월, 롯데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의 선포식을 가졌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물로 하는데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다. 

올해 10월 8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매월 구독하는 그룹사보 표지 디자인을 올 한해 동안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함께했다. 오티스타(Autistar, 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롯데는 그룹사보 1월호부터 12월호까지 오티스타 자폐인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해 발행을 마쳤다. 

롯데는 여성이 마음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역시 진행하고 있다. 

롯데의 'mom편한'은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 발표한 사회공헌 브랜드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mom편한 힐링타임' 등이 있다. 

먼저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 제공하는 것으로,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올해까지 10억원을 지원, 총 12개를 설치했으며, 군인 가족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어 군 장병들이 안심하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om 편한 힐링타임'을 통해서는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느라 정작 본인의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점을 인식하고,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개인역량강화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및 여가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회복지사와 자녀 포함 3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향후 5년동안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롯데는 각지의 소외계층은 물론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유공자 가족, 자신의 생명을 걸고 시민을 지키는 소방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지난 15일 양재동 aT센터에서 45개 계열사의 노사가 모여 '샤롯데봉사단 어울림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째를 맞는 이번 김장 나눔 행사에는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임직원 1100여 명이 참석해 약 37톤 가량의 1만5000포기 김치를 직접 담갔다. 행사를 통해 담근 김치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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