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관의 방어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7포인트(0.01%) 오른 203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원화 약세에 환차손 부담이 커진 외국인도 92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22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많았다. 섬유의복(1.97%), 의약품(1.31%), 전기가스업(1.16%), 화학(1.14%), 기계(1.01%)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0.88%), 금융업(-0.48%), 운수창고(-0.33%), 보험(-0.2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1.49%) NAVER(-0.65%)와 삼성물산(-1.53%)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1.76%), 현대차(1.41%), 한국전력(1.32%), 포스코(1.15%)는 강세로 마감했다.

넥솔론은 매각이 무산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넥솔론은 지난 16일 제3자 인수 추진을 위한 입찰 마감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해 유찰됐다고 공시했다. 향후 진행사항은 제3자 인수 재추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법원 허가 후 재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11월, 올 3월, 7월 매각을 시도한 바 있지만 무산된 바 있다.

한미약품(2.72%)은 최근 독감 치료제 판매 급증 소식에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2포인트(0.62%) 오른 619.75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정다운은 지난 21일에 이어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큐로홀딩스(-14.41%)는 금융당국의 테마주 대응 정책인 이상급등종목으로 최초 지정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큐로홀딩스에 대한 이상 매매 주문 행태를 보이는 계좌 소유주에 수탁거부 예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큐로홀딩스에 대한 이상 매매 지속 시 해당 계좌 소유주에 대해 수탁거부 조치가 내려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9원 오른 1203.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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