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과 일본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흘만에 1,950선으로 밀렸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03%(20.26포인트) 내린 1,954.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중국 수출 둔화와 일본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에 충격을 받아 1% 가까운 하락폭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327억원, 2,751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 홀로 '사자'를 외치며 3,00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166억원 순매도 등 총 2,19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다수 업종이 하락마감했다.

전기가스업이 2.04%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은행업, 운수창고업, 전기전자업, 화학업,금융업, 제조업, 철강금속업, 운송장비업 등이 1% 넘게 내렸다.
 
반면 의료정밀업은 5.36% 올라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고 서비스업, 통신업 등도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NAVER가 3%대 상승폭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전 종목이 내렸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42%내린 13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약세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90원(0.56%) 오른 1,066.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29%(1.57포인트) 내린 542.19에 거래를 마쳤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