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낙동강변서 주민 발견해 신고…병원 이송했으나 숨져
[미디어펜=이상일 기자]30대 쌍둥이 자매가 서로 좌·우측 손목을 함께 묶어둔 채로 낙동강에 동반 투신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9시쯤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에 30대 쌍둥이 자매(대구)가 빠진 것을 강변에서 운동하던 주민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에 의해 물 밖으로 나온 자매는 손목에 서로 스카프를 묶은 상태였으며, 왜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둘 다 숨졌다.

8년 전부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오다가 언니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자 함께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이들 자매는 형제가 보내준 용돈으로 생활했는데 언니의 허리 통증까지 겹쳐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