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사립 고등학교에서 음악회 공연 중 무대가 붕괴돼 25명의 학생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로사리 고등학교 여학생 250명은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서바이트 남자 가톨릭고등학교 음악회에 초청을 받고 강당에서 공연을 펼치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250명의 여학생들은 1.5m 높이의 강당 위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무대 전면이 붕괴돼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에 25명이 뼈가 부러지고 멍이 들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애너하임 경찰당국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인원이 무대에 올라가면서 무게를 버텨내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한 부상을 입은 학생이 없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1980년대에 학교 강당 증축 공사가 있었고 이번에 무너진 부분도 새롭게 지어진 부분"이라며 "강당을 지을 때 무게 및 인원 제한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바이트 남고는 1958년, 로사리 여고는 1965년 설립된 명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