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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최태원 신동빈 무기한 출금, 과잉수사 아닌가
특검, 신속 조사후 출금 해제 글로벌경영 기회줘야
승인 | 이의춘 기자 | jungleelee@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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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12-27 11: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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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스위스의 아름다운 도시 다보스.

영국 찰스 황태자 등 유럽의 부호와 VIP들이 겨울마다 찾아와 스키등을 즐기는 관광명소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에 열린다. 세계각국의 대통령 수상, 경제장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석학들이 한데 모여 대토론회를 벌인다. 새해 글로벌한 정치경제 새로운 현상과 화두를 제시한다. 각국 정부와 정부 재계는 다보스포럼 이슈를 새로운 정책과 경영에 활용한다. 기업들에겐 다보스포럼 주제와 키워드가 경영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된다.
 
다보스포럼은 지난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다뤘다. 4차산업혁명으로 중산층의 일자리가 대거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세계는 다보스포럼의 예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살아남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박근혜정부를 비롯해 세계각국이 4차산업혁명을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다보스포럼이 각국정부와 기업들에게 중요한 화두를 제시한 것이다. 포럼 창립자 찰스 슈밥은 4차산업혁명의 흐름과 대응방안등을 책으로 펴냈다. 그의 책은 지금도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각국의 정상과 글로벌그룹 총수, 석학들과 교유했다. 에너지와 정보통신(IT)분야 석학및 최고경영자들과 패널들과 토론을 벌였다. 다보스포럼을 통해 중요한 경영흐름을 파악하고, 각국 정상및 최고경영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선대 최종현회장도 개근할 정도로 다보스포럼에 열정을 보였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을 강조한 최회장은 전경련 회장 시절 기자단과 함께 현지에 가기도 했다. 언론인들도 세상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졌다. 

최회장은 내년초 다보스포럼에 가는 것이 불투명해졌다. 최순실특검이 무기한 출금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특검 활동시한은 내년 2월까지다. 이때까지 최장70일간 해외출장을 못갈 수도 있다. 2017년 경제경영흐름을 파악하고, 글로벌기업총수들과의 토론등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재계3위이자 에너지 정보통신부문에서 세계적인 그룹총수가 장시간 국내에 발이 묶이는 것은 그룹경영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그룹매출은 200조원에 육박한다. 최회장은 급증하는 반도체 낸드플래시 부문에 15조원을 투자키로 결단을 내렸다. 해외 전략지역 투자와 시장 개척, 인수합병 때 전문경영인보다는 총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해당국가 정상이나 파트너는 최종결정권을 가진 총수가 직접 사인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회장도 출금조치했다. 이부회장도 내년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쇼인 CES 참가가 불투명해졌다. 라스베이거스 CES는 세계최대 전자쇼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각국의 전자 IT업체들이 신제품 경영을 벌인다. 업체마다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시장주도권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자쇼다.

내년 CES는 자동차전장품과 자율주행 차량과 기술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와 IT의 만남이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하는 전자쇼이기도 하다.

이재용부회장은 올 하반기 자동차전장품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해 집중육성중이다. 미국의 최고급 전장품메이커인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전장품업체 인수를 저울질중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으로부터 무기한 출금조치 당해 내년 1월 세계최대 전자쇼 CES 참석이 불투명해졌다. /연합뉴스

이부회장이 특검에 발이 묶인다면 삼성의 손실만이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심각한 상처를 준다. 전자와 자동차산업등의 뉴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기업및 실리콘밸리 최고경영자들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소중한 기회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이부회장의 일분일초는 특검이나 정치인,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천양지차다. 그는 '걸어다니는 한국경제'요 산업의 상징이다. 그의 결정과 리더십에 따라 삼성은 물론 한국산업의 미래가 바뀐다. 삼성전자의 투자와 인수합병에는 수천억원에서 조단위가 들어간다.

한국에서 가장 바쁜 이부회장을 내년2월까지 국내에 묶어두는 것은 지나치다. 전자IT산업은 스피드경영이 생명이다. 애플과 그룹사운을 걸고 경쟁하는 삼성과 이부회장에겐 가혹한 시련이다. 기업경영의 최대 적은 불투명성이다. 신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특검발목에 잡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부회장은 최순실사건이 불거진 지난11월 이후 국내에 머물러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검찰 특수본에서 장시간 조사를 받은데 이어, 국회특위에 불려가 하루종일 저질의원들의 호통치기와 막말에 시달렸다. 경영권을 내놓고 물러나라고 겁박하는 한심한 의원도 있었다. 특검이 이부회장을 언제 소환할 지, 출금조치는 언제 풀릴지도 깜깜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오너와 경영진, 임직원, 정부와 국민들이 합심해서 세계1위 전자메이커로 도약했다. 소중히 가꾸고 지원해야 할 한국경제의 상징이다. 삼성이 경영외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최소화해야 한다. 삼성을 과도하게 괴롭히는 것은 미국 애플과 일본 소니 등 경쟁국가 기업을 도와주는 꼴이다. 이적질이 따로 없다. 

신동빈 롯데회장도 마찬가지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및 각종 보고회의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내년초 개장하는 초고층 잠실월드타워 준공을 앞두고 세계주요국가 파트너들과 협력문제도 현안이다. 아시아최대규모의 복합쇼핑센터가 되는 롯데월드타워점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중국과 동남아방문도 중요하다.  

   
▲ 최태원 SK회장도 특검 출금조치로 내년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SK그룹

신회장은 그동안 검찰 수사와 국회 특위, 특검수사로 장기간 해외출장을 가지 못했다. 주요국 대통령및 수상, 최고경영자들과의 미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신회장에겐 중국의 최근 롯데때리기가 현안이다. 중국정부는 현지진출한 롯데계열사를 대상으로 대대적 세무조사와 위생검사, 소방점검을 벌이고 있다. 롯데가 사드부지를 제공한 데따른 중국의 노골적인 보복이 벌어지고 있다. 롯데의 중국비즈니스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중국행 비행기를 타는 일이 발등에 불이다.

재계 1위, 3위, 5위 그룹총수가 연말연시 크나큰 시련을 겪는 것은 한국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특검이 이들 총수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려한다면 조속히 해야 한다. 불투명성을 걷어줘야 한다. 내년 2월까지 무작정 해외스케줄을 비우라고 하는 것은 과잉수사 비판을 받을 것이다.

특검의 과잉의욕, 지나친 공명심이 경제를 위축시키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 최순실관련 혐의의 진상을 규명하되, 글로벌그룹이 경영에 애로를 겪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검찰수장은 재계수사 때마다 스마트수사, 환부만 도려내는 수사를 강조했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고양이가 먹이만 낚아채는 영민한 수사를 강조한 바 있다.

   
▲ 검찰과 극회특위에 이어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회장은 장기간 해외출장을 못해 글로벌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기업수사 진행과정을 보면 전혀 다르게 전개됐다. 박근정부들이 수사받은 포스코, 효성 롯데등을 보면 전방위 강압수사, 먼지털이수사, '네 죄를 네가 알렸다'식의 원님수사로 재계를 옥죄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검은 살얼음판 같은 한국경제의 현실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총수들이 해외를 누비며 수출시장 개척과 전략적 인수합병및 투자등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해줘야 한다. 조사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한 후 출금조치를 풀어주면 된다.

검찰 국회 특검까지 무차별적으로 옥죄는 이런 식의 수사관행은 기업인의 기업심을 심각하게 위축시킨다. 사업보국, 기업보국의 열정과 혼을 갖고 있는 재계리더들이 글로벌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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