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남역 인근에 2호점 오픈...추가 출점 검토중
   
▲ 오레노 공식 페이스북.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화그룹 계열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리조트)가 외식업을 확대한다. 한화리조트는 지난 2015년 일본 프렌치·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레노'를 국내에 수입, 이태원에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한화리조트는 최근 오레노를 강남역 주변에 오픈하며 강남 상권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조트는 지난 22일 강남역 근처에 오레노 2호점을 오픈했다. 2015년 이태원에 오레노 첫 매장을 연지 약 2년 만이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오레노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30~40대 직장인들이 많은데, 이태원을 가기에 부담스럽고 강남역에 매장을 오픈하기를 원했던 고객들이 많았다"며 "일본 본사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오픈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레노는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요리사들이 음식을 직접 만들어 음식의 질이 높은 반면 스탠딩 좌석으로 회전율을 높여 '고급 음식을 합리적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 특징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국내 1호점인 이태원점 역시 시간제한과 스탠딩 좌석 등 여러 가지 제약 사항에도 불구하고 고급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메리트로 큰 인기를 모았다.   

강남역 오레노 매장은 이태원과 가격은 거의 동일하지만 상권에 맞춰 30% 정도 메뉴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한화리조트 측은 대기업의 외식업 진출이라는 시선을 의식, 적극적인 오레노의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도 없으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만 홍보를 하고 있다. 대신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이 오레노를 꾸준히 찾고 있다.

한편 한화리조트 측은 오레노의 추가 출점 계획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신규브랜드 안정화를 통한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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