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 추기경이 교황의 방한 결정 소식에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 10일 “존경하는 교황 프란치스코 성하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아시아 청년들과 대한민국 신자를 기억해 멀리 우리나라에 오심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지난 추기경 서임 때 교황 성하가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는 말씀을 직접 전해준 것에 이어 실제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로 한 것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느낀다”며 “교황 성하의 방문은 우리나라의 큰 기쁨이며 축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뉴시스
 
교황의 방문이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염 추기경은 “아시아 전체에 주님의 평화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된 이들에게도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78) 교황은 8월 14~18일 한국을 방문한다. 교황은 이 기간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해 아시아 젊은이들을 만나고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청주교구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행려인 공동체인 ‘꽃동네’도 방문해 장애아동 등을 만난다.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