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투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등 전국 13곳에서 행복주택 5293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오는 29일부터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행복주택은 지하철역을 비롯해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인기가 예상된다. 

   
▲ 서울 오류동(왼쪽)과 경기 광교 행복주택 조감도./사진=국토부 제공.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인근에 조성되는 오류지구 행복주택(890가구)은 신혼부부 특화단지 가운데 처음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으로 전체 가구의 40%(358가구)가 신혼부부가 우선 배정된다.

키즈카페·장난감대여소·육아나눔터 등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시설이 중점적으로 조성되고 철로 위에 만들어지는 인공지반에는 문화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등도 설치된다.

임대료는 가장 넓은 평형인 신혼부부용 전용면적 44㎡(134가구) 기준으로 보증금 1억1840만∼1340만원에 월세 12만3000∼53만1000원이다. 

광교신도시 행복주택(204가구)은 광교테크노밸리와 경기대 수원캠퍼스,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가깝다.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행복주택으로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36㎡ 이상 투룸형으로 건설되고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공급하는 일부(22가구)를 빼고는 전부 신혼부부에게 제공된다. 

임대료는 최대평형인 44㎡형(44가구)이 보증금 1억2378만5000∼4278만5000원에 월세 19만8000∼53만3000원이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행복주택 입주자에게 자녀 수에 따라 보증금 이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행복주택(1020가구)은 산업단지 노동자들도 입주할 수 있는 '산단형 행복주택'이며 부산 용호지구(14가구)와 서울 강서구 가양동 행복주택(30가구)은 공장에서 만든 '모듈'을 장난감 레고처럼 조립해 건설하는 '모듈러공법'으로 건설되는 첫 공공임대주택이다. 

청약접수는 단지별로 내년 1월 12∼22일 이뤄진다. 

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곳은 방문·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LH청약센터), SH공사 공급분은 방문·홈페이지, 경기도시공사 공급분은 방문·우편으로 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년 3월 14일이며 입주는 내년 5월 이후다. 

한편 행복주택은 전체 가구의 약 80%를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 등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취업준비생의 경우 행복주택 주변지역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청약할 수 있다. 이미 행복주택에 사는 사람도 직장을 옮기는 등의 이유로 주거지를 바꿔야 한다면 재청약이 허용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