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T도 LG에 이어 전경련을 탈퇴할 것을 공식화했다.  

이날 KT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전경련에서 탈퇴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고, 내년부터 전경련 회원사로 활동하지 않는 동시에 회비도 납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T는 미르재단에 11억원, K스포츠재단에 7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최근 청와대의 청탁으로 차은택 씨의 측근을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채용하는 등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달 초 국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표명한 삼성과 SK 등도 탈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사실상 탈퇴 절차를 마무리했다.

존폐 갈림길에 선 전경련은 이달 중순부터 주요 회원사를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쇄신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대다수 회원사의 불참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