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KEB하나은행이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통합은행 2년차를 맞아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KEB하나은행은 2017년 영업점을 '허브(Hub) 영업점'과 '스포크(Spoke) 영업점'으로 구성하는 클러스터 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이를 통해 영업본부 4개를 감축 운영한다.
    
클러스터 제도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들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Hub 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하위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직접 접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점주권 중복에 따른 통폐합과 향후 대면채널 비중 축소를 대비한 영업본부 축소 운영을 도모한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신속한 영업점 현장 지원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부 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 축소 등 본점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우선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간 통일된 전략과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를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으로 변경했다. 통합은행 출범 초기의 변화와 전산통합과정 안정화를 위해 신설되었던 부서를 폐지하고, 업무 연관성이 높거나 업무통합 시너지가 있는 부서를 통합해 본점 부서 11개를 감축했다. 

또한 KEB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의 강점 역량의 확산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사적 지원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존 자산관리‧외환‧IB‧신탁본부를 격상시킨 4개의 사업단(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을 신설해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KEB하나은행은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소속 부서를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해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혁신 조직인 셀조직을 운영한다. 

각 셀 부문의 장(長)은 수행 프로젝트에 한해 부서장에 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가지며 셀 부문의 소속 직원들은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합치거나 분리되는 등 유연한 인원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외에도 고객관리와 상품 전략의 온-오프라인간 채널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업무를 리테일, 기업사업본부 등 해당 사업부로 통합했다. 대규모 고객 창출을 위해 일상생활과 금융을 접목한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센터'도 신성됐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임원 인사는 ▲ 능력에 성과중심의 인사문화 정착 ▲ 영업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직원과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 선임 ▲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조직에 끊임없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 발굴 원칙에 따라 단행됐다. 지주 그룹전략총괄 장경훈 전무, 은행 여신그룹 정정희 전무, 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전무가 각각 개인영업그룹, 기업영업그룹,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본부장 40명중 16명(40%)이 승진‧교체돼 창립 이래 최대의 본부장 승진인사가 단행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를 통해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문화가 정착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 임원 62명(은행장, 상임감사 제외) 중 총 26명(41.9%)가 승진을 했다.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의 경우 1966년생으로 은행권 부행장 중 가장 젊다. 장경훈 개인영업그룹 부행장 또한 1963생으로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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