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KB금융과 국민은행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KB금융과 국민은행(회장‧은행장 윤종규)은 금융그룹 시너지 제고와 신성장‧핵심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28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 윤종규 회장이 이끌고 있는 KB금융‧국민은행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B금융


이번 조직개편은 ▲지주, 은행, 증권 등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상품∙서비스 역량 제고 ▲미래 성장동력인 디지털금융과 신탁사업 강화 등에 방점을 뒀다.

우선 KB금융그룹 차원에서는 계열사간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의 금융니즈가 크고, 그룹차원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자산관리(WM)와 CIB부문에서의 지주,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체제를 시행했다. 

특히 은행 WM그룹에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 투자상품서비스) 본부를 KB증권과 대칭 형태로 신설해 양사간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금융트렌드 변화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강화도 부분도 눈에 띈다. 지주에서는 미래금융부 산하에 KB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 조직을 두고 핀테크 시장의 선도자가 될 수 있도록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은행은 미래채널그룹에 스마트마케팅부와 스마트채널지원 유닛을 신설해 비대면 마케팅과 디지털금융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디지털금융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데이터분석 기능 또한 강화했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고객그룹을 고객전략그룹으로 재편하고 ‘데이터분석부’를 신설했다. 이로써 KB금융은 지주, 은행, 카드, 손보까지 데이터 분석 조직을 구축해 데이터 중심의 경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신탁 사업에서의 자산관리와 은퇴 노후시장의 성장을 준비하고, 퇴직연금과 신탁사업 부문의 시너지 확보를 위해 신탁본부를 신탁연금그룹으로 격상했다. 최근 한층 중요성이 강조되는 자금세탁방지에 대한 독립적이고 충실도 높은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손해보험, 증권 등 주력계열사가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이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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