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2016 SAF 가요대전' 영상 캡쳐
[미디어펜=정재영 기자]화제성만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BS '2016 가요대전'을 통해 8년 만에 화려한 컴백 무대를 보여줬던 엄정화가 음원순위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SBS '2016 SAF 가요대전'에서 엄정화는 신곡 ‘Dreamer', 'Watch Me Move'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엄정화는 강렬한 화장과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사이버틱한 의상을 입고 나와 변하지 않은 섹시미를 뽐내며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의 무대가 끝나고 실검 순위에는 엄정화세 글자가 올라오며 여전히 식지 않은 디바 퀸의 인기를 과시했다. 다시 퀸 디바 엄정화의 시대가 돌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화제성은 잠시였다. tvN 인기 드라마 '찬란하고 쓸쓸하-도깨비' OST, 빅뱅, 트와이스 등 음원 강자들 앞에서는 여왕의 귀환도 위압적이지 않았다. 현재 엄정화의 타이틀곡 ‘Dreamer'는 주요 음원차트에서 낮은 순위권에 걸친, 화제성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대 또한 예전과 같지 않다는 평이다. 립싱크로 무대를 소화했음에도 그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컴백 무대에 립싱크라니, 춤만 보여주고 갔네(po***)" "8년을 기다렸는데 립싱크는 조금 실망입니다(mg****)"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실망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퀸 디바 엄정화의 화려한 귀환은 그가 들고 온 앨범 제목처럼 잠시 동안의 '구운몽(The Cloud Dream of The nine)'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음원 성적이 가수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음원 순위만큼 대중의 관심도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도 없을 것이다. 엄정화의 본격적인 활동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과연 앞으로의 활동이 컴백 무대만큼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을지, 배우가 아닌 가수 엄정화의 저력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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