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고용노동부는 28일 "구조조정 등으로 대기업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우려스럽다"며 "반면 중소기업은 낮은 임금과 구직자 기피 등으로 일부 사업장이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016년 하반기(10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 인원은 30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00명(3.0%) 증가했으나, 구직자 선호도가 높은 300인 이상 대기업은 8.8% 감소했다.

총원 30만 4000명 중 300인 이상 대기업의 채용계획 인원은 3만명이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27만 5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 1208곳을 조사한 결과다.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율은 중소기업(14.3%)이 대기업(5.0%)보다 3배 가까울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 인원을 따져봐도 중소기업의 인력 부족률(2.8%)이 대기업(1.0%)보다 역시 3배 가까울 정도로 높았다.

   
▲ 대기업 채용 전년 대비 8.8% 감소…3만 명에 불과, '고용절벽' 우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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