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천이 고(故) 우봉식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김기천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40대 배우가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외로워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마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 김기천

앞서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맡았던 영화배우 우봉식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우봉식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맨 채 숨진채 발견됐다.

우 씨의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며 주인집에 문을 열어봐 달라고 요청했고 주인집 딸이 숨진 우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조사 결과 우씨는 이미 하루 전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해 영화 '6월의 일기'(05, 임경수 감독), '싸이렌(00, 이주엽 감독), '플라스틱 트리'(03, 어일선 감독), '사랑하니까, 괜찮아'(06, 곽지균 감독) 등에 출연했다.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팔보 역 이후 출연이 뜸했다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야 했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다고 한다.

우봉식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조영' 우봉식 사망,  김기천 애도 너무 가슴이 아프다" , "'대조영' 우봉식 사망, 김기천 같은 배우로서 마음이 무겁겠다" , "'대조영' 우봉식 사망, 부디 외로움 없는 곳에서 편안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