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해외에서 통합의 첫 단추를 끼웠다.

하나금융그룹은 10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법인인 'PT Bank KEB Hana'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PT Bank KEB Hana'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첫번째 통합 사례다.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은 총자산 14조6,000억 루피아(한화 약 1조 2,590억원), 자기자본 2조7,000억 루피아(한화 약 2350억원) 규모로 출범하게 된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2007년 현지은행을 인수한 이후 인도네시아 우량기업 및 개인고객 유치를 통한 현지화 영업을 추진해 왔다.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1990년 한국계 은행 중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한 후 한국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속적인 지점망 확대와 고객 유치를 통해 10년내 총자산 기준 인도네시아 현지 20위권 은행으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