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팔보’ 우봉식 자살, ‘벌거벗은 채 집 주위 배회'...극심한 우울증

사극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맡았던 배우 우봉식(43)씨의 자살이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세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우봉식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혔다.
 
   
▲ 고(故) 우봉식씨
 
우봉식이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구의 신고로 주인집 딸이 문을 열었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우봉식은 2007KBS '대조영'에서 '팔보'역으로 출연한 뒤 불러주는 곳이 없어, 생계 유지를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
 
우봉식은 특히 몇 년 전부터 극심한 우울증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추석 직후에는 우봉식이 벌거벗은 채 집 주위를 배회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봉식은 또 주위 사람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조영 우봉식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조영 우봉식 자살, 너무 안타깝다", "대조영 우봉식 자살, 우울증 정말 무섭네요”, "대조영 우봉식 자살, 단역 배우 삶도 개선됐으면", "대조영 우봉식 자살, 하늘나라에서는 원하는 연기 하시길"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