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앞서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정아율-김수진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우봉식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우봉식은 생전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고(故) 정아율/故 정아율 미니홈피

고(故)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로 데뷔했다.

우봉식은 이후 ‘불타는 별들’(1990), ‘모노드라마-팔불출’(1990) 등 연극과 ‘산책’(2001), ‘어티스틱브레인차일드’(2004) 등 단편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2006), ‘6월의 일기’(2006), ‘플라스틱 트리’(2003), ‘싸이렌’(2000) 등 장편영화에 비중이 적은 배역으로 출연한 영화배우다.

우봉식에 앞서 정아율과 김수진도 생활고로 고생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아율은 2012년 6월 삶을 마감했다. 당시 정아율의 어머니는 "연예인하면서 단 10원도 벌지 못했다. 군대에 있던 남동생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할만큼 어려운 형편이었다"고 당시의 절박함을 설명한 바 있다.

2013년 3월에는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했던 배우 김수진이 자살을 택했다. 김수진 측은 "준비하던 영화가 미뤄지면서 생활고를 겪었다"고 말했다.

우봉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죽음 후에야 알려진 이름 안타깝다",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그래도 희망 잃지 않고 살길 바랐는데 충격적이다",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