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면 코스피200 편입 예상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사들은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될 종목과 제외될 종목을 중심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코스피200은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을 중심으로 만든 주가지수다.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거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선택하기 때문에 '우량 기업' 리스트로 평가되기도 한다.

코스피200은 매년 6월 편성 종목을 교체한다. 전년도 5월부터 그해 4월까지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교체종목을 선정한다.

신규 편입 종목을 확정하려면 아직 한 달 반 정도 시간이 남았지만 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한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코스피200 종목 선정 자체가 중요한 재료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200 편입 유망 종목으로 ▲한국타이어 ▲CJ헬로비전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등 4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들은 시가총액이 크지만 지난해 6월 정기변경 당시 상장 1년 미만 조건 때문에 편입되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가 시가총액 7조원 이상의 대형주로 코스피200에서 30위권으로 편입될 수 있고, 동아에스티(시총 9000억원)와 한국콜마(시총 5000억원)도 110~130위권 이내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보다 개별 이슈나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스피200 신규편입 예상 종목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교체종목이 발표되는 5~6월보다는 4월에 더 큰 초과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도 ▲한전KPS ▲한국타이어 ▲동아에스티 ▲한국콜마 ▲삼림식품 ▲서흥캅셀 ▲자화전자 등 7개 종목을 올해 코스피200 편입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코스피200 제외 예상종목으로는 ▲GS건설 ▲웅진에너지 ▲파미셀 ▲STX엔진 ▲한올바이오파마 ▲이수화학 ▲한국철강 등 7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영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종목에 대해서는 3~4월 사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제외 예상종목은 공시일 전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