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은행 총재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실물경제 안정'을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발표한 2017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신년사를 발표하고 '실물경제 안정'을 강조했다. /한국은행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대외건전성과 금융부문의 복원력이 양호하고 정책여력도 충분해 어느 정도의 충격은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과 파급영향을 예단하기 어려우므로 상황별로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년 중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되겠으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측면에서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상당기간은 완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성장잠재력 회복을 위해서는 눈앞의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을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저출산‧고령화, 가계부채 누증, 노동시장 이중구조, 소득 불균형 등에 대응한 개혁과제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은행 임직원들에 대해서 이 총재는 "지금 우리나라가 정치적‧경제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모두가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맡은 직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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