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일각에서 바라본 2016년은 선동 언론과 이에 부화뇌동한 민심의 해였다.

경찰 추산으로 5~6만 명에 불과한 광화문 광장의 촛불 시위대는 언론에 의해 50만~80만 명으로 부풀려지기도 했다.

급기야는 2016년 12월 31일 광화문 광장에 모인 1~2만 명의 시위대를 80만 명으로 알려, 연인원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하는 언론도 등장했다.

이러한 민중 민주주의, 지극히 한국적인 민주주의는 마이클 브린 한국 전문 특파원이나 외신기자들을 통해 '이상한' 탄핵정국으로 해외에 소개되기도 했다.

   
▲ 2016년 12월 31일 광화문 광장 촛불시위대의 모습./사진=미디어펜

내년 2017년 정유년에는 연초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 최순실 재판 등이 이어진다.

선동과 광기의 촛불 집회는 그 세가 사그라들고 있지만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촛불 시위에 어김 없이 등장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모형은 보는 이를 섬뜩하게 만드는 인민재판을 연상케 한다.

31일 광화문 광장 촛불 시위에는 신천지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간의 의혹이 있다며 그 연결 고리에 대한 허위선동을 일삼는 플래카드까지 등장했다.

2017년에도 이러한 촛불 집회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좌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모형. 촛불집회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형물이다./사진=미디어펜

   
▲ "사이비 신천지, 친박에서 친반으로?"라고 적혀 있는 광화문 광장 촛불 집회 한켠의 플래카드./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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