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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의 찌라시화 선언과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언론이 저널리즘을 포기하는 순간 좌익언론…2017년은 병든 언론과의 싸음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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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1-01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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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사회 할 것 없이 전 분야에서 위기를 맞고 시궁창으로 빠져 드는 이유는 확실히 언론이 망가져 있는 탓이다. 정부 견제를 넘어서 정권을 후려치고 권력을 만드는데 미친 언론,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고 외치는 언론들이 이 나라의 중심 언론 노릇을 하고 있다는 현실이 말해준다. 

지금 현실은 회복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언론의 병이 깊다. 2008년 광우병 사태나 2016년 대통령 탄핵사태나 중심엔 언제나 언론이 있었다. 정권교체 현실에 불복한 언론의 선동이 있었고 촛불로 정권을 교체해버리겠다는 포악한 언론의 난동이 진행 중이다. 이런 언론을 두고 정치가 경제가 사회의 정상화가 가능한가. 언론의 자유라는 그늘 아래서 독버섯처럼 퍼져 시도 때도 없이 대한민국을 향해 패악질을 일삼는 언론 현실을 목도한다. 

JTBC·중앙일보 홍정도 대표가 작년 9월 '중앙 50주년 미디어 컨퍼런스' 강연에서 매우 충격적인 언론관을 밝힌 사실이 알려졌다. 홍정도 대표는 홍진기 전 중앙일보 회장의 손자이자 홍석현 현 회장의 아들인 재벌언론 3세 경영자다. 중앙미디어그룹의 미래비전을 밝히는 자리에서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 있는 정보"라는 언론관을 밝혔다고 한다. 

언론이 전한 그의 발언은 이렇다. "언론윤리관이 제대로 박혀있는 언론인이라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씁니까, 어떻게 전파합니까"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들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이미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은 떠돌아다니고 있어요, 카톡에" 홍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가치 있는 정보다"라고 했다. 홍 대표가 밝힌 언론관은 요컨대, 언론윤리에 사로잡혀 떠도는 찌라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한 뒤에 뉴스를 만든다면 뒷북치는 것이니 발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 언론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물불 가리지 말라는 얘기다. 

   
▲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사회 할 것 없이 전 분야에서 위기를 맞고 시궁창으로 빠져 드는 이유는 확실히 언론이 망가져 있는 탓이다. 2017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과 병든 언론의 싸움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 사진은 31일 열린 박근혜 퇴진 반대 7차 촛불집회. /사진=미디어펜

언론이 만든 국가위기, 해법도 언론에

홍정도 대표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중앙일보의 탈언론 찌라시화 선언이다. 저널리즘 포기 선언이고 언론의 공적 책임은 쓰레기통에나 처박아 버리겠다는 대담무쌍한 커밍아웃이다. 이걸 보니 JTBC가 손석희를 스카웃 하고 그 이후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방적인 편파보도와 선정적 보도로 사회적 골칫덩이가 된 현실에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JTBC가 최순실의 태블릿PC라는 희대의 조작보도로 대한민국을 이렇듯 개판치고 있는 것도 우연히 벌어진 일은 아니었던 것이다. 

언론이 저널리즘을 포기하고 찌라시를 국민에게 파는 상업주의를 쫓겠다고 선언했다면 소비자인 국민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더 이상 과거의 전통적 언론관으로 중앙일보를 대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찌라시를 사고파는 시장의 논리대로 큰 재미를 볼 수 있겠지만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에 대해서도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여기에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낄 틈이 없다. 

엄밀히 말해 현재 대한민국 언론 전체가 찌라시화 선언을 한 중앙일보를 따라가는 형국이다. 언론을 일찌감치 정치선동의 도구로 이용해온 좌익언론은 말할 것도 없다. 대한민국 현실에선 언론이 저널리즘을 포기하는 순간 좌익언론, 좌파언론화 된다. 

언론을 찌라시와 구분할 수 없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사주의 이익을 추구하느라 국가 파괴도 서슴지 않는 자해 공갈 언론과 카더라 하는 불완전한 미확인 정보들을 그럴싸하게 가공해 파는 값싼 마약언론이 지배하는 사회가 건강하길 바랄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16년 종편과 조중동이 무슨 짓들을 저질렀는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2017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과 병든 언론의 싸움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다. 하고 싶지 않아도 숨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그럴 경우 모두가 죽기 때문이다. 희망찬 새해를 말하고 싶지만 언론이 착실하게 준비하는 디스토피아 내일이 완성되어가는 광경을 목도하면서 나도 모르게 악소리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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