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30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조윤선 장관을 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은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 명단을 만들어 정부 지원에서 배제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파헤치고 있으나, 문제의 블랙리스트 명단 인사들 상당수가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섣부른 수사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와 관련, 특검은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설과 문체부 장관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 및 운영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조윤선 장관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며 '블랙리스트' 작성 및 적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 특검 "블랙리스트 관련, 조윤선 장관 위증 혐의"…국회에 고발 요청./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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