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자살, 김지훈 역시 생활고로 생 마감..."못 버티고 가서 미안...”

배우 우봉식(43)씨의 자살 소식과 함께 가수인 고() 김지훈의 안타까운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세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 고(故) 김지훈씨
 
우봉식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훈은 마흔 살이던 지난해 1212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는 당시 "착하고 좋은 친구였는데 못 버티고 가서 정말 미안하다. 어딘가에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김씨는 당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생활고까지 겹쳐 수면제를 매일 복용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1994년 그룹 투투의 리드 보컬로 데뷔한 김지훈은 '바람난 여자' 등의 히트곡을 낸 뒤 2000년 김석민과 듀크를 결성했다.
 
김지훈은 노래 실력 외에 입담으로도 인기를 끌었으나 2009년 엑스터시, 2005년 마약 혐의 등에 연루되면서 흔들리다 결국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한편 우봉식은 2007KBS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끝으로 방송 활동이 뜸했다.
 
생활고로 배우의 꿈을 이어갈 수 없었던 우봉식은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해 오다 몇 년 전부터는 신경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우봉식은 열두살 때인 1983MBC '3840유격대'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우봉식 자살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조영 우봉식 자살, 너무 안타깝다", "대조영 우봉식 자살, 우울증 정말 무섭네요”, "대조영 우봉식 자살, 단역 배우 삶도 개선됐으면", "대조영 우봉식 자살, 김지훈도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겠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