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공개한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2시30분부터(평양시간 낮 12시) 김정은의 2017년도 신년사를 보도했으며,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 진화 동방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떨쳐 올랐다”며 “첫 수소탄 실험 핵탄두 폭발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첨단 군사장비 연구가 활발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또 “지난해 전 조선반도를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제와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괴뢰 패당의 무분별한 핵전쟁 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의 정세는 의연히 긴장하였다”면서 “그러나 적대세력들은 감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지 못하였다”고 주장했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이어 “그것은 우리가 막강한 자위적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공화국의 자위적 국방력을 불패의 것으로 더욱 억세게 다지며 세계를 놀래우는 눈부신 기적들을 련일 창조하여 사회주의 강국 건설의 승리를 앞당겨올 것이다. 우리식 주체무기를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은 “올해에는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야 한다”며 “전민족적 통일대회합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민족의 통일여망 시대 요구 반영해서 주체적 조국 통일 노선 실현 위해 투쟁하겠다”면서 “그러나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애국애족적 호소 제의 외면하고 북남관계 최악으로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정은은 2016년 신년사 당시 검정색 외투를 입은 모습과 달리 넥타이를 매고 안경을 쓴 모습으로 나왔다.

한편, 김정은은 이번 신년사에서 대북 강경발언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선 “박근혜와 같은 매국 세력의 준동을 분쇄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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