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함진규 의원(대변인)11일 노무현정부 낙하산 인사 14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앞서 공공기관 고위직에 임명된 친 박근혜계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해석된다.
 
함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정부 낙하산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17대 총선 및 지방선거 낙선자로 이철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헌만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해성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열린우리당 당료 출신으로 고()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포함시켰다.
 
청와대 출신으로는 권영만 전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장준영 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친노 인사로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손동호 전 서울올림픽파크텔 사장 등을 거론했다.
 
함 의원은 "민주당의 과거 참여정부 시절 인사가 어떠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참여정부는 200417대 총선과 20065·31 지방선거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사들,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전문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낙하산 인사, 보은 인사로 대거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단행한 낙하산 인사의 실태를 다시 한번 챙겨보시기 바란다""다가올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초조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렇게 무분별한 네거티브 공세로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