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우리도 판(板)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중국 한나라 동중서(董仲舒)가 무제에게 올린 현량대책에서 유래된 고사 '해현경장'을 인용했다. 해현경장(解弦更張)은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맨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올해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여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고, 금융권, 유통사, 통신사 등에서 20개가 넘는 페이서비스가 출시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지만 승자는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는 '오가닉 비즈니스'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가닉 비즈니스란 고객이 직접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네트워크가 마치 생명체처럼 성장하고 진화하는 비즈니스를 뜻한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하나멤버스도 플랫폼 경쟁을 뛰어넘어 '오가닉 비즈니스'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며 "올해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제휴 연계해 포인트 교환을 통한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김 회장은 "그간 우리는 주인정신을 바탕으로 지행합일(知行合一)을 실천해 왔지만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라는 협력쟁선(協力爭先)의 마음가짐을 통해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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