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 초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성과금 형식으로 지급받은 '주식 보너스'가 1년 만에 절반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1년 동안 기술수출 계약 해지 등의 악재가 원인이 됐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9일 종가 기준 6만11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임 회장이 지난해 1월 4일 한미사이언스 주식 증여를 발표할 때 기준으로 삼았던 2015년 12월 30일 종가(12만9000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당시 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약 90만주를 한미약품 그룹 직원 약 2800명에게 지급했다. 당시에는 116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직원 1인당 지급 받은 주식의 시가평가액은 평균 4000만원에 달했었다.

지난해 2월 장 중에는 17만원을 넘기며 연중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9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이후 악재가 지속되면서 12월 초에는 한 때 6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작년 종가 기준 임 회장 증여 주식의 평가액은 총 55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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