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11일 통합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16일에 열린다. 창당 작업은 이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합신당의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16일 열기로 했다""신당창당은 3월중에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안철수 위원장과 김한길 대표/뉴시스 자료사진
 
발기인대회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중앙당 창준위 발기인은 양측에서 각각 300명이 참여한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과 고문단, 당무위원들의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양측은 발기인 대회를 마친 뒤 신당창당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요건인 5개 시·도당의 창당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이후 이달중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무리 하고 창당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신당추진단 산하 4개 분과위원회 중 정무기획분과, 당헌당규분과, 총무조직분과 등 정강정책분과를 제외한 3개 분과를 가동시켜 사안별 논의에 착수했다.
 
신당의 명칭은 16일 창당발기인대회에서 확정한다. 국민 공모와 전문가 제안 방식으로 결정된다.
 
국민 공모는 12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홈페이지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직접 제안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신 별도의 가칭 당명은 쓰지 않기로 했다. 발기인 대회에서 곧바로 당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선정기준은 새정치를 위한 통합신당의 참뜻을 잘 담았는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성이 있는가, 부르기 쉽고 참신한가 등이다. 기존 정당 명칭과는 구분되는 명칭도 필수다.
 
금 대변인은 국민공모에 대해 "(당명은)통합신당의 정신을 담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갖고 전문가가 검토하고 제안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신당 당명을 놓고 민주당은 '민주'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를 강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