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해소·경제민주화 추구…서울시 복지예산 8조로 2배 늘렸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SNS 글을 통해 대권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자신이 지금껏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불평등 해소와 경제민주화를 추구했고 서울시 복지예산을 4조에서 8조로 2배 늘리는 등 각종 성취를 올려왔다며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시장은 “항상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꿈꿔왔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토건중심 시대에서 인간존중, 노동존중 시대로 바꾸었다”는 자신의 시정 성과를 소개했다.

박 시장의 이날 대권 출마 선언으로 야권의 대권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 박원순은 2일 본인 SNS를 통해 사실상의 대권 출마 선언을 했다./사진=미디어펜

다만 박 시장의 대권 경쟁력 지표인 대선 주자 지지율은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

박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적극 대응, 지지율 1위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5~7위 권에 머물러 있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8∼29일 전국 남녀 유권자 2022명을 상대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2.2%p)에 따르면 박 시장은 평균 3.1% 지지율(7위)을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 지지율은 20대 이하(5.5%)가 가장 높았고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조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달 19일부터 2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519명을 상대로 조사한 12월 3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4.4% 지지율(6위)을 기록했다.

그 전주 2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4.2% 지지율(6위), 12월 1주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4.5% 지지율(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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