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자살...배우 권병길 “배우 우봉식의 죽음 그를 출연시킨 곽지균 감독과 유사”

사극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맡았던 배우 우봉식(43)씨의 자살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세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 고(故) 우봉식씨
 
경찰 조사결과 우봉식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배우 권병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우봉식의 생활고와 소외로의 죽음은 그를 출연시킨 '사랑하니까 괜찮아'의 곽지균 감독의 자살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 등이 새삼 떠오른다라며 우봉길의 가는 길을 위로했다.
 
겨울 나그네로 데뷔한 곽지균 감독은 젊은 날의 초상’ 등 히트작을 만들며 멜로의 거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우봉식이 출연한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이 주목받지 못하자 우울증에 시달리다 2010525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표창원 전 경찰대 행정학 교수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단역만 맡은 40대 배우의 자살이라는 우봉식의 사망 기사를 링크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김기천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40대 배우가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외로워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마라"는 글을 게재했다.
 
우봉식은 2007KBS '대조영'에서 '팔보'역으로 출연한 뒤 불러주는 곳이 없어, 생계 유지를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
 
우봉식의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봉식 표창원 애도, 너무 많은 자살소식에 눈물만 나온다" “우봉식 표창원 애도, 안타깝다" “우봉식 표창원 애도,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우봉식 표창원 애도, 이상과 현실과의 차이가 너무 나는 이 사회가 무섭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