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성장 둔화, 점유율 정체 등 한계 정면 돌파
'1등 워크숍' 중심 독자적 기업 문화 정착 '올인'
   
▲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KT그룹 신년 결의식'이 열린 가운데, 황창규 KT 회장(중앙)이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신년 기념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KT

[미디어펜=홍샛별 기자]KT가 정유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술 1등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꾼다.

황창규 KT 회장은 2일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차원이 다른 목표를 정해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 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고 밝혔다.

차원이 다른 목표란 KT가 ‘통신 시장 1등’ ‘IPTV 점유율 1위’란 수식어를 뛰어 넘어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목표 도달을 위해 KT는 기술 기반의 차별화, 고객 인식 1등 같은 기존의 시장 주도 전략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통신=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고, 이를 기반 삼아 혁신 기술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장 성장 둔화, 점유율 정체 등 유·무선 서비스가 직면한 한계를 정면 돌파하는 한편 스마트 에너지, 보안, 인증·결제 솔루션 같은 미래 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에너지, 보안 사업의 경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 질적인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KT는 성과 보고회인 ‘1등 워크숍’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 기업 문화 정착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2014년 9월 경영 혁신 차원에서 시작된 1등 워크숍은 특정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관련자들이 모여 1박 2일 끝장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유명하다.

격이 없는 소통, 다양한 부서 및 회사 간 협업, 신속한 의사 결정을 장점으로 하는 1등 워크숍에는 지금까지 2만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해 1000여 개의 주제를 논의했다. KT는 조직의 소통과 협업을 구체화시킨 ‘1등 워크숍’을 고유한 기업 문화로 체질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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