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대구대 등 아프리카 유학생들로 이뤄진 공연팀이 다양한 행사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아프리카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구대학교(총장=홍덕률)는 아프리카 유학생들로 구성된 공연팀 ‘카프리카’가 아프리카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 대구대 등 아프리카 유학생으로 구성된 공연팀 '카프리카' 멤버들 모습이다./자료사진=대구대학교


한국과 아프리카의 우정을 뜻하는 ‘코리아 러브 아프리카’의 줄임말인 ‘카프리카’는 콩고민주공화국, 앙골라, 르완다, 케냐, 탄자니아 등 5개 국가에서 온 아프리카 유학생 18명이 속해 있다. 

대다수인 15명이 대구대 학생이며 인근 지역 대학에 다니는 아프리카 학생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처음 합창단으로 출발한 ‘카프리카’는 지난해 6월 대구의 한 교회에서 아카펠라 메들리를 공연했고,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문화를 알리자’는 목표 아래 다양한 노래와 춤을 연습했다.

누쿤디마나 이사야씨(31·르완다)는 “아프리카라고 하면 비슷한 스타일의 노래와 춤을 생각하지만, 아프리카 안에도 수십 개의 나라가 있고 저마다 노래와 춤 스타일이 모두 다르므로 공연 때 보여줄 레퍼토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교회 및 학교 행사 중심으로 공연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외국인 유학생의 날 행사와 대구대 입학설명회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했다.

홍덕률 총장은 ‘카프리카’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팀장인 뵨디 프랑크씨(31·콩고민주공화국)는 “전문 공연팀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문화를 전한다는 열정과 자부심이 있다”며 “K-POP이 전 세계에 한국을 알렸듯, 노래와 춤으로 아프리카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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