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이 자택에서 자살한 소식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앞서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배우 김수진과 정아율, 가수 김지훈이 재조명 받고 있다.

   
▲ 우봉식 자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연예인들


우봉식은 지난 9일 우봉식은 자신이 살고 있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우봉식은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했고,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호위무사 팔보로 출연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빛을 보지 못했고 이혼까지 해야했다. 우봉식은 생계유지를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KBS 2TV ‘TV소설 사랑아 사랑아’에 출연한 배우 정아율은 지난 2012년 6월 생활고로 이한 우울증으로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당시 정아율의 어머니는 “정아율이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10원도 벌지 못했으며, 죽기 전 군대에 있는 남동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수진은 1994년 MBS 드라마 '도전'으로 데뷔해 '순풍산부인과; '도시남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이후 영화 크랭크인이 늦어지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수 김지훈은 지난해 12월12일 마흔살 나이에 자살했다. 당시 지인들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된다. 최근엔 생활고까지 겹쳐 수면제를 매일 복용했다"고 말했다.

김지훈은 1994년 그룹 투투의 리드보컬로 데뷔해 '바람난 여자' 등의 히특곡을 냈고 2000년엔 김석민과 듀크를 결성해 활동했다.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입담으로도 사랑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배우 우봉식 사망, 김수진 정아율 김지훈... 안타깝고 보고싶다" "배우 우봉식 사망,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배우 우봉식 사망, 연예인들의 삶이 밝지만은 않구나" "배우 우봉식 사망, 화려한 조명 뒤의 외로운 삶"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