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고(故) 황정순씨 유산을 둘러싼 양자들간의 진흙탕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황정순씨의 유서를 공개하며 서로를 향해 80억원에 달하는 유산 상속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황정순 유서 공개/사진출처=MBC '리얼스토리 눈' 방송 캡처

MBC '리얼스토리 눈'은 10일 황정순씨사후 벌어지고 있는 상속자들간의 갈등 2번째 이야기를 방송했다. 첫번째 얘기는 지난 3일 나갔다.

황정순씨는 부동산을 포함해 80여억 원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양자로 입적된 3인은 서로에 대해 상속자가 될 자격이 없다며 불을 켜고 증거들을 공개하고 있다.

황정순씨의 조카딸 황 모씨는 황정순씨의 친필 유언장이라며 유언장과 함께 고인의 육성도 함께 공개했다. 

유언장에는 황정순 씨가 남편 전처의 아들인 이모씨 측에 단 한 푼도 유산을 상속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서에는 “지금까지 나를 희생해 너희들을 뒷바라지 한 걸로도 충분하니 내 재산을 한 푼도 상속할 수 없다. 용돈 한 번 준 적도 없고, 고작 1년에 두세 번 식사 대접한 게 전부이니 배신감과 함께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다”고 전처 아들에 대한 섭섭함을 밝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조카 딸 황씨 측은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해 유언장이 작성된 날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처 아들 이씨는 "황정순씨가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왔다"며 "유서의 내용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황정순 유서 공개, 충격이다" "황정순 유서 공개, 잘 해결되면 좋겠다" "황정순 유서 공개, 유족들간의 다툼이 안타깝다" "황정순 유서 공개,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황정순 유서 공개, 고인이 편하지 못하겠다" "황정순 유서 공개, 역시 돈이 문제" "황정순 유서 공개, 유족간 싸움 보기 안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