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 북부를 중심으로 스모그가 확산되면서 전국 72개 도시에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다.

연합뉴스는 중국신문망의 3일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중국환경보호부는 이들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보고 황색경보 이상의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부처 소속 10개 감독검사팀을 중점 감시 대상지역으로 급파, 오염 대응조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다.

수도 베이징(北京)에선 닷새째 스모그 최고등급(적색)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2급) 경보가 발효 중이다.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과 주변 지역에 강한 스모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환경관측종합센터는 "최근 수도권 일대 기상이 오염물질 확산을 야기하고 있어 '심각한 수준'(重度)의 스모그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오는 4~5일 오염 정도가 다소 완화되겠으나 전체적으로 강한 오염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내다봤다.

상황이 악화되자 도시별로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환경보호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 추세다. 베이징시 감독조사실, 환경보호부서는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구(區)별 응급조치상황 암행점검에 나섰고 톈진(天津)시도 45개 감독팀을 오염물질 배출공장에 파견해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허베이(河北)성은 환경 관련 각 부서가 응급조치 상황을 감독하면서 위법행위에 대해 불용방침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오염물질 저감조치를 위반한 업체와 공장이 무더기로 적발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각 성(省)과 직할시, 자치구가 총 4만명의 인원을 투입해 3만여 개 업체‧공장, 차량 6만여 대를 점검한 끝에 응급조치를 위반한 업체‧공장 500여곳과 위법차량 1만여 대를 적발해 벌금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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