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완벽한 쇄신 목표…자신감 회복
미래 먹거리 발굴…창의적 조직문화 구현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아픔을 뒤로하고 2017년 정유년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쇄신’과 ‘혁신’ ‘미래산업의 준비’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성장 동력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가 가장 큰 가치로 꼽고 있는 키워드는 ‘쇄신’이다. 전날 시무식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치른 값비싼 경험을 교훈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 결함으로 전량 리콜 조치 된 갤럭시노트7 사태와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시스템과 품질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권 부회장은 “제품 경쟁력의 기본인 품질은 사소한 문제도 타협해서는 안된다”며 “공정 개선과 검증 강화를 통해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자”는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는 경쟁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변화를 통해 이들과의 레이스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권 부회장은 “철저한 미래 준비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자”고 역설했다. 쉼 없는 기술 혁신과 사업 고도화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발현될 수 있는 조직 문화 형성에 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빠른 의사결정과 소통을 통해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고 혁신 제품 개발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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