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배우 전국환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MBC드라마 ‘기황후’에서 하차했다.

연철 승상역을 맡아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전국환은 11일 방송된 ‘기황후’ 37회에서 최후를 맞았다.

   
▲ 사진출처=MBC '기황후' 방송 캡처

 연철(전국환)은 행성주들이 타환(지창욱)과 손잡고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을 알게된 뒤 급하게 도성을 떠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믿었던 왕유(주진모)가 배신했고 기승냥(하지원)의 “타나실리(백진희)가 낳은 아들은 친 손자가 아니다”라는 말에 크게 절망했다. .

타환은 대전에서 연철의 처형을 명령했고, 연철은 백안(김영호)의 손에 목졸려 최후를 맞는다.

전국환은 마지막 퇴장하면서도 미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확인했다.

연철은 “기승냥이 타나실리 빈자리를 대신해 황후가 된다면 황궁을 고려인들로 채울 것이다. 원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다”라며 끝까지 독설을 내뱉은데 이어, 마지막 순간 한방울의 눈물로 깊은 한을 표현해 냈다.

 방송 끝에 아버지를 잃어 깊은 상심에 빠진 타나실리가 황제 타환에게 사약을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그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