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는 “추신수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알렸다.

   
▲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사지은 추신수가 지난 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타격 후 방망이가 부러진 모습../AP=뉴시스

추신수는 9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3경기째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3일에도 왼 팔 통증으로 결장한 바 있다.

다만, 추신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추신수가 13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을 원하고 있다”며 “팔꿈치 통증이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시즌이 끝나고 공을 던지지 않으면 근육이 수축되고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근육은 늘어난다”며 “그 과정에서 약간의 염증이 생겼고 상태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추신수는 타율 0.176(17타수 3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추신수는 왼 팔꿈치 통증 탓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타격할 때 팔꿈치 통증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시범경기 첫 주에 타이밍이 늦었고, 이제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11일 미국 지상파 ABC 계열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방송국인 'WFAA'는 '추신수 효과'라는 특집기사에서 "레인저스 구단을 하나의 기계라고 가정할 때 새로 영입된 리드오프(1번타자) 추신수는 기계를 이루고 있는 가장 중요한 톱니"라고 보도했다.

ESPN도 지난달 27일 "추신수의 가장 뛰어난 능력 중 하나는 몸에 맞는 공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며 "추신수는 부상보다는 오로지 출루와 득점에만 집중한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