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카카오가 새로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정기 후원 플랫폼 '피플펀딩'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피플펀딩은 하나의 이야기나 프로젝트를 후원하던 기존의 스토리펀딩과 달리 창작자 자체를 후원, 창작자에게 안정적 창작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플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는 자신이 지원하는 창작자에게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매달 창작 후원금을 지원하게 된다.  

후원자가 관심 있는 피플펀딩 프로젝트에 후원 금액을 선택하면, 매달 설정한 금액이 자동으로 창작자에 전달되는 식이다. 후원자에게는 특별 콘텐츠 및 리워드가 제공된다. 

피플펀딩 프로젝트는 기존 스토리펀딩 사이트에서 확인 및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공개된 피플펀딩 프로젝트는 ▲고(故)김관홍 잠수사의 꽃바다를 구하라 ▲오른손 없이 기타치는 18살 고우현 ▲조윤진, 테이프로 새명을 불어넣다 등 5개다. 

피플펀딩은 상반기 중 인디밴드, 시나리오 작가, 클래식 연주가,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참여시키고 후원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2년 전부터 스토리펀딩을 통해 국내 콘텐츠 창작자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스토리펀딩에는 현재까지 2000여 명의 창작자가 참여했으며, 27만 명이 넘는 후원자가 누적 후원금 84억 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