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7,0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은행권의 지원 실적은 4,302건에 7,363억원에 달했다.

이는 개인사업자 총여신 190조5,000억원의 0.39% 수준이다.

지원방식별로는 만기연장이 5,6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이자감면(1,385억원), 이자유예(930억원), 분할상환(196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민은행이 은행권 중 가장 많은 1,936억원의 지원을 했다. 뒤를 이어 하나은행(1,665억원), 신한은행(990억원) 순이었다.

금감원은 "은행권 자영업자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지만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분기별 실적점검 등을 통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