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감원이 초‧중학생을 위한 PC용 금융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더 많은 학생들이 보드게임을 통해 금융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종합형 보드게임 '신나는 금융여행'을 PC용으로 추가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 PC게임 '신나는 금융여행' 화면 /금융감독원


이미 금감원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체험하면서 금융을 배울 수 있도록 금융교육 보드게임 4종을 개발해 1사 1교 금융교육 등에 활용 중이다. 보드게임은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교육효과와 만족도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교육효과 제고를 위해 기존 게임을 PC용으로 추가 개발했다. '신나는 금융여행'은 저축․보험․투자․소비 등 다양한 금융활동을 하면서 합리적 선택을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사람이 승리하는 구조로 돼 있다.

총 4라운드로 진행되며 매 라운드 마다 4번의 금융활동을 수행한다. 4인의 플레이어가 보드게임을 하며 실제 플레이어 1명과 가상 플레이어 3명이 대결을 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 게임은 금융감독원이 이미 개발한 초‧중학교 금융교육 교과서 '생활금융'의 핵심 금융개념을 게임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합리적 소비 개념 ▲저축은 원금이 보장되며, 큰 수익은 아니나 확정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 ▲금융상품 투자는 기대 수익이 높지만 원금 손실 위험도 크다는 점 ▲사건,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이 필요하다는 점 ▲대출을 하면 원리금 상환 의무가 발생한다는 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봉헌 금감원 금융교육국장은 이번 PC게임 개발에 대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금융이해력을 높이고, 합리적인 금융마인드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종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금융교육 보드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나는 금융여행' 게임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탑재돼 학교 등에 홍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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