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영화 '얼라이드'(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마지막 72시간 예고편과 포커 페이스 영상을 공개했다.

'얼라이드'는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 3일 CGV 페이스북을 통해 최초 공개된 '얼라이드' 마지막 72시간 예고편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장면들과 카피들이 영화 속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담아 보는 이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카사블랑카에서의 운명적인 첫만남부터 암살 임무를 완수하고, 런던으로 돌아와 결혼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장면들 뒤로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맥스와 마리안의 모습은 평화롭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마리안을 바라보는 맥스의 강렬한 시선과 “무섭잖아요”라는 마리안의 대사가 반전을 알리고 결사적으로 적진에 침투해 마리안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맥스와 무언가 결심한 듯 단호한 눈빛아래 눈물을 흘리는 마리안의 모습이 교차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예고편과 ‘사랑하는 그녀의 모든 것을 의심하라. 감춰진 진실을 향한 마지막 72시간’이라는 카피는 새해 극장가에 가장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영화 '얼라이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함께 공개된 포커 페이스 영상은 브래드 피트의 현란한 카드 셔플 기술을 담아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눈길을 끈다. 암살 임무를 위해 파티에 참석해야만 하는 맥스는 마리안과 함께 독일 대사의 연락관이자 나치 고위 간부 호바르를 찾아간다. 맥스는 도박을 좋아하는 호바르의 심리를 이용하기 위해, 파티 당일 포커 게임이 있지만 아내 마리안의 성화에 못 이겨 파티에 가는 척 연기하고, 이에 호바르는 카드 끗수로 파티에 갈 지 말 지를 정하자고 제안한다.

카드를 섞으라는 호바르의 말과 동시에 맥스는 현란한 솜씨로 트럼프 카드를 섞기 시작한다. 범상치 않은 손재주에 놀란 호바르는 "광산업 하신다고요? 인광석 캐시는 거 맞죠?"라고 재차 물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결국 맥스는 ‘스페이드 6’을, 호바르는 ‘다이아몬드 J’를 뽑고 맥스는 파티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맥스가 신분을 숨긴 채 완벽한 ‘포커 페이스’로 호바르를 속이는 이 장면은 맥스의 탁월한 스파이 능력을 보여준다.

2017년 새해 최고의 화제작 '얼라이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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