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 1,930선으로 밀렸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1.33포인트(1.60%) 내린 1,932.54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마감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악화 조짐을 보이고 중국과 일본 경제 지표 부진에 영향을 받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813억원, 2,03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홀로 4943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 1,355억원, 비차익거래 1,8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1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건설 업종이 3%, 종이목재 업종이 2%대 비교적 큰 낙폭을 나타냈고 은행, 전기전자, 유통, 의약품, 서비스업, 섬유의복, 음식료품, 운송장비 업종 등이 1%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대 밀렸고 네이버는 4%대 하락했다. 삼성생명, SK텔레콥, 현대중공업, KB금융 등도 2~3%대 낙폭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30원 오른 1,070.4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53%(8.38포인트) 내린 53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