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 국가를 위해 신분을 숨기고 첩보 활동을 펼치는 매력적인 ‘여자 스파이’ 캐릭터가 관객을 매료시키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얼라이드’부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스파이’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2005년 개봉 당시 296만 3193명의 관객을 모으며 국내 흥행을 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특히 안젤리나 졸리 신드롬을 일으킨 것에는 극중 제인 스미스 역 때문이 아닐까.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는 일급 킬러라는 신분을 숨긴채 따분한 결혼생활에 익숙해진 부부가 상대방의 정체를 알게 된 후 서로를 죽이기 위해 쫓고 쫓기는 사건을 그린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는 제인 스미스 역으로 존 스미스(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췄다.

제인 스미스는 격투신, 총기신, 카체이싱 등 역동적인 액션으로 무장한 캐릭터다. 남편 존 스미스의 전투력에 절대 밀리지 않는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액션신에 능한 배우로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는 기대에 상응하는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영화 ‘스파이’ 또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스파이’는 모든 것이 완벽한 스파이 파인(주드 로), 행동 보다 말이 앞서는 스파이 포드(제이슨 스타뎀), 조직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스파이 쿠퍼(멜리사 맥카시)가 CIA의 일급 비밀 스파이로서 마피아 조직의 핵폭탄 밀거래와 CIA 요원들의 정보 유출을 막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수잔 쿠퍼는 CIA에 수석으로 입학했지만 남자 선배 파인의 일을 돕는 내근직 직장여성이다. 그러던 중 현장 근무를 지원하게 되고, 스파이로서 본격적으로 현장 투입이 결정됐다. 그는 민첩함 몸놀림과 현명한 선택으로 위기의 CIA를 구하는데 일조한다. 본인의 능력을 스스로도 몰랐던 수잔 쿠퍼는 현장감을 익히며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며 정체성, 자존감을 찾아간다. 

멜리사 멕카시는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 또 재치와 기지가 잘 발현된 연기로 여성 관객들로 하여금 인기를 얻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얼라이드’는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이 마리안(마리옹 꼬띠아르)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 하지만 상부로부터 사랑하는 여자가 스파이로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72시간 안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뤘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극중 프랑스 비밀 요원 마리안 부세주르를 연기했다. 마리안 부세주르는 치명적인 외모와 신비로운 매력으로 맥스는 물론 남성 관객들의 마음까지 훔칠 준비를 마쳤다. 특히 그는 그동안 숱하게 그려졌던 영화 속 스파이 중 가장 치명적인 캐릭터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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