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항공기 중 하나인 보잉 777이 실종됐지만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추락 원인이 폭탄 폭발 때문인지 아니면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것인지 아직 드러난 것은 없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로 227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보잉 777-200은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도중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경계 지역에서 실종됐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쳐
 
말레이시아 공군 관계자는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항로의 반대 방향으로 비행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고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미스터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사고 여객기에 위조 여권을 소지한 채 탑승한 승객 2명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일부 이민자들이 밀입국을 시도하기 위해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여객기에 탑승한 사례가 있다며 위조된 여권과 이번 사고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위조된 여권을 갖고 여객기에 탑승한 테러리스트가 폭발물을 터뜨려 비행기가 추락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조여권을 가진 승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여객기가 표적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매리 시아보 미 교통부 감찰관은 도난 여권과 실종 여객기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테러리스트가 미래의 공격에 앞서 예행 연습을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비행기 잔해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공중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로버트 프랜시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히(NTSB) 부위원장은 "사전 경고나 어떤 신호도 없이 여객기가 상공에서 갑자기 사라졌다"며 "예전에 발생한 적이 없던 일이 일어난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