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12일 실종돼 추락한 것으로 여겨지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 수색을 위해 항공자위대의 C130 수송기 2대와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2대를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이날 방위성 간부들과 가진 회의에서 국제긴급원조대파견법에 따라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쳐
 
이들 4대의 항공기는 빠르면 12일 중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항공기 수색을 위해 해외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위대 항공기 파견에 앞서 자위관 등 8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12일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이들은 현지 상황을 청취한 뒤 구체적인 지원책을 검토한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자위대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수색에 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로 227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보잉 777-200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도중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경계 지역에서 실종됐다.